치밀유방이라면 초음파를 권하는 이유, 6개월 뒤 유방암을 진단받은 제 경험.
치밀유방이라는 말만 듣고 초음파를 미뤘다면 제 경험을 꼭 읽어보세요. 유방촬영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6개월 뒤 유방암을 진단받은 과정과 꼭 확인할 내용을 정리했어요.



치밀유방이라면 초음파를 권하는 이유, 6개월 뒤 유방암을 진단받은 제 경험.




치밀유방이라면 초음파를 권하는 이유, 6개월 뒤 유방암을 진단받은 제 경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국가건강검진에서 치밀유방이라는 결과를 받았을 때 크게 걱정하지 않았어요.

유방촬영 엑스레이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결과지에는 초음파를 해보는 것이 좋다는 권고만 적혀 있었거든요.

그때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꼭 해야 하는 검사는 아닌가 보다.

정말 문제가 있었다면 병원에서 더 강하게 이야기했겠지.

그래서 유방초음파를 미뤘어요.

그 선택이 나중까지 마음에 남게 될 줄은 몰랐어요.


치밀유방인데 엑스레이가 정상이라 안심했어요

저는 2월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았어요.

유방을 기계 사이에 넣고 납작하게 눌러 촬영하는 검사였어요.

솔직히 아팠어요.

검사할 때마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특별히 만져지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어요.

며칠 뒤 결과지를 확인했어요.

치밀유방이니 초음파 검사를 권한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엑스레이상 특별한 이상은 없었어요.

그 문장이 오히려 저를 안심시켰어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니 괜찮겠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바로 그 부분이 가장 위험한 착각이었어요.



치밀유방이면 엑스레이에서 안 보일 수도 있어요

치밀유방은 유방 안에 지방보다 유선조직과 섬유조직이 많은 상태예요.

문제는 유방촬영에서 치밀한 조직도 하얗게 보이고, 병변도 하얗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이에요.

흰 안개 속에 흰 물체가 숨어 있는 것과 비슷해요.

그러니 엑스레이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 반드시 아무것도 없다는 뜻은 아니었던 거예요.

저는 그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았어요.


치밀유방이면 엑스레이에서 안 보일 수도 있었어요


치밀유방 결과를 받은 지 6개월 뒤 멍울이 만져졌어요

시간이 지나 8월이 됐어요.

어느 날 가슴을 만지다가 단단한 것이 잡혔어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고 했어요.

생리 전이라 그런가. 원래 유방이 좀 단단한 편이었나. 며칠 지나면 없어지겠지.

그런데 계속 신경이 쓰였어요. 손끝에 닿는 느낌이 평소와 달랐거든요. 


결국 병원에 갔고 유방초음파를 받았어요. 그리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부터 마음이 무너졌어요.

뭔가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결국 저는 유방암 진단을 받았어요.

그때 의료진에게 들은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2월 검진 당시에도 이미 암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였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하나였어요.


그때 초음파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검사 비용을 확인했다면 가까운 병원 중 유방 진료와 초음파가 가능한 곳을 찾아보세요. 검사 후 결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치밀유방 초음파 권고를 가볍게 넘겼던 이유

결과지에 적힌 권고라는 말은 참 애매하게 느껴져요. 반드시 해야 한다는 뜻도 아니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도 아닌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받아들였어요.

초음파를 해보는 것이 좋다는 정도라면 조금 미뤄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권고라는 말은 아무 의미 없이 적힌 문장이 아니었어요.

유방촬영만으로 충분히 확인되지 않을 수 있으니 추가검사를 고려해보라는 신호였어요.

치밀유방이라고 해서 모두 유방암은 아니에요. 그렇다고 결과지를 접어두고 잊어도 된다는 뜻도 아니고요.

제가 직접 겪고 나서야 그 차이를 분명히 알게 됐어요.



치밀유방이라면 초음파를 받아야 할까요?

저는 이후 의료진에게 치밀유방이 있는 경우 유방초음파를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는 설명을 들었어요.

저에게는 1년에서 2년 간격으로 확인해보라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다만 검사 주기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에요. 


나이와 가족력, 이전 검사 결과, 현재 증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도 한 번이라도 치밀유방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내게 초음파가 필요한지 의료진에게 확인해보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가슴이나 겨드랑이에 단단한 것이 만져지거나, 유두 분비물이나 피부 변화가 생겼다면 다음 검진 날짜까지 기다리지 않는 것이 좋아요.




치밀유방 결과를 받고 유방초음파를 알아보고 있다면 병원을 예약하기 전에 비급여 비용부터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같은 검사라도 의료기관과 검사 범위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요.


치밀유방 결과지에서 꼭 확인할 3가지



치밀유방 결과지에서 꼭 확인할 3가지


첫째, 초음파나 추가 촬영 권고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둘째, 비대칭이나 결절, 종괴, 미세석회화 같은 표현이 적혀 있는지 살펴보세요.

셋째, 현재 내 가슴에 평소와 다른 멍울이나 변화가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저는 첫 번째 신호를 받고도 미뤘고, 두 번째 기회는 멍울이 직접 만져진 뒤에야 찾아왔어요.

그래서 이 세 가지는 그냥 넘기지 않았으면 해요.


치밀유방 초음파, 결국 어디서 받아야 할까요?


치밀유방 결과를 받았다면 불안해하기만 하기보다 다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해요.

가까운 유방외과나 영상의학과를 찾아보고, 유방초음파가 가능한지 먼저 확인해보세요.

병원마다 예약 일정과 검사 비용,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다를 수 있어요.

검사 후 바로 결과 설명을 들을 수 있는지, 실손보험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지도 함께 물어보는 것이 좋아요.



저는 치밀유방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엑스레이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심했어요.

그리고 약 6개월 뒤 유방암 진단을 받았어요.

치밀유방이 곧 유방암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하지만 치밀유방이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들었다면, 초음파를 미루기 전에 내게 필요한 검사인지 꼭 한 번 확인해보셨으면 해요.

저처럼 나중에 그때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남기지 않도록요.


검사를 받은 뒤에는 실손보험 청구에 필요한 서류도 챙겨야 해요. 참여 의료기관이라면 실손24를 통해 서류 발급 없이 청구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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